캐리어 지퍼가 거의 안 잠기는데, 아직 못 넣은 게 네 개나 남았어요. 뭘 진짜로 버리라는 게 아니라, 자리가 부족할 때 뭐부터 챙길지 물어보는 거예요.
세 번의 순서 정하기를 거치면서 집과 안정, 관계와 마음, 자유와 선택, 노력과 성취가 차례로 눈앞에 놓여요. 매번 끝까지 순서를 매기되, 1순위는 가장 지키고 싶은 것, 마지막 순위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것일 뿐이에요. 뒤에 있다고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지금의 나를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돼요, 평생 변치 않는 정답을 찾을 필요는 없어요. 결과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고, 마음이 더 가는 쪽에 작은 자리를 마련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나머지도 아예 밀어내지 않는 법을 함께 보여줄 거예요. 이건 상상 속 여행일 뿐, 이사 조언도 인생 결정 테스트도 아니에요.
